‘천하무적 토요일’ PD, “운동 잘하는 멤버가 최고”
OSEN 기자
발행 2009.05.07 13: 25

KBS 2TV 신설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토요일’의 메인 코너 ‘천하무적 야구단’이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송 2회를 마친 ‘천하무적 토요일’은 MBC ‘무한도전’과 SBS ‘스타킹’, 토요 예능 양대 산맥 사이에서 아직 7% 대라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평가 면에서는 신선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붐업된 스포츠의 열기 속에서'야구'를 중심 소재로 한 멤버들의 진득한 도전이 새롭다는 반응이 많다. 임창정, 김창렬, 이하늘, 김준, 마르코, 한민관, 마리오 등 이른바 자칭 B급 멤버들이 열정만으로 똘똘 뭉쳐 ‘사회인 최강 야구팀’이 되고자 하는 ‘천하무적 야구단’은 야구를 하며 때론 한심하고 때론 순수해 보이는 거친 이미지의 연예인들이 웃음 코드다. 연출 전반을 담당하고 김진홍 CP는 “그야말로 공포의 외인구단”이란 말로 이 프로그램의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자칭 B급 연예인들을 데리고 얼마나 할 수 있느냐,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 즉 야구 못하는 연예인들의 1승 도전기가 이 프로그램의 콘셉트다. 야구라는 매개체로 도전 정신을 그리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아마추어 연예인들의 눈물겨운 1승 도전기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도전 예능’을 보여주겠다는 것. 아직은 성격잡기에 나선 이 프로그램은 일주일에 나흘을 촬영한다. 그 만큼 멤버들과 제작진이 거의 올인하는 것과 다름없다. "촬영 현장에서는 잘 웃기는 멤버보다 운동 잘하는 사람이 최고다. 훌륭한 야구선수까지는 못되더라도 지혹 훈련을 거치며 '진지하게' 야구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그리겠다"고 전했다. 일부 여성들이나 아이들 등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퀴즈쇼도 문제를 푸는 자체가 아니라 상금을 획득하냐 마느냐의 마지막 모습이 재미를 주듯, 이기느냐 지느냐의 승패 속에서 벌어지는 재미가 관전 포인트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시청자들은 “일반인을 투입시켜라”, “부족한 전문성을 위해서 전문 해설자를 영입해라” 등 프로그램을 위한 갖가지 의견을 보이고 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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