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박지성 경쟁자 4명 영입 작업 중
OSEN 기자
발행 2009.05.07 15: 0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8)이 때 아닌 '경쟁자 이적설'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이 맨유와 4년 연장계약에 구두로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고 본인 역시 맨유 입단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골을 뽑아내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박지성과 포지션이 겹치는 4명의 선수 영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름 아닌 프랑크 리베리(26, 바이에른 뮌헨), 알레시스 산체스(20, 우디네세), 더글라스 코스타(18, 그레미우), 소피앵 페굴리(19, 그레노블)가 그 주인공.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 이는 2008 독일 올해의 선수상에 빛나는 왼쪽 미드필더 프랑크 리베리다. 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리베리 영입을 위해 역대 최고 이적료인 6250만 파운드(약 1187억 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리베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할 경우 팀을 떠나겠다고 폭탄 발언을 했고 맨유의 웨인 루니 역시 리베리 영입에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나선 상황. 비록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잔류 의사를 내비쳤다지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면 리베리의 올드 트래포드 입성이 더욱 유력하다. 두 번째 경쟁자는 '칠레의 원더보이'라 불리는 우디네세의 측면 미드필더 알레시스 산체스다. 는 지난달 18일 "맨유가 산체스의 영입을 검토하고자 유럽축구연맹(UEFA) 컵 8강전 우디네세와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단신(170cm)이지만 좌우를 불문하고 미드필더부터 공격까지 아우르는 멀티 플레이어로 특히 리버 플라테 시절 '라이벌' 보카 주니어스와 대결서 수비수 5명을 제치고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으며 월드사커가 선정한 '세계를 흥분에 몰아넣을 신예 50인'에 선정되기도 한 전도 유망한 선수다. 세 번째 경쟁자는 브라질에서 '뉴 호나우디뉴'라 불리는 그레미우의 왼쪽 미드필더 더글라스 코스타다. 은 지난달 10일 "맨유의 스카우트인 야프 스탐이 비야레알의 영입 제의를 거부한 바 있는 코스타를 주시하고 있다. (EU 소속인) 포르투갈 국적도 갖고 있어 워크퍼밋을 발부 받을 필요가 없는 코스타 역시 맨유에서 뛰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그레미우 유스팀에서 A팀으로 승격한 코스타는 170cm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프리킥 실력을 자랑하며 브라질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도 11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유망주다. 마지막 경쟁자는 프랑스서 '뉴 지단'이라 불리며 그레노블의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고 있는 소피앵 페굴리다. 는 7일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페굴리를 주시하고 있다. 그레노블 역시 이적료만 맞는다면 페굴리를 내줄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그레노블의 리그 1 승격을 일궈낸 페굴리는 올 시즌 역시 팀을 중위권으로 이끌고 있으며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 멤버로도 활약하고 있는 신성이다. 올 시즌 라이언 긱스, 루이스 나니와 경쟁서 우위를 점하며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는 박지성이 '성장 촉진제'인 경쟁자 영입이 이뤄질 경우 향후 입지가 어찌 될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 박지성-히딩크, '세기의 대결' 무산 ▶ '맨유서 첫 2연속골' 박지성, 프로 통산 40호골 ▶ '챔스 3호 골' 박지성, 호나우두 다음으로 고평가 ▶ 박지성, '히딩크와의 해후' 한 걸음 더 ▶ '박지성 선제골' 맨유, 아스날 3-1 제압...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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