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내야수 이승엽(33)이 20일 만에 홈런을 터트렸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5호 우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지난 4월17일 주니치전 3호, 4호 연타석 홈런에 이어 20일(16경기)만에 맛본 홈런이었다. 전날에 이어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은 2회말 1사후 첫 번째 타석에서 볼카운트 2-2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요코하마 신인 우완투수 후지에 히사시(23)의 살짝 떨어지는 몸쪽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섰지만 볼카운트 1-3에서 5구를 끌어당겼으나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이 됐다. 그러나 세 번째 타석은 달랐다. 0-3으로 뒤진 7회말 2사후 역시 후지에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한복판 변화구(슬라이더)를 그대로 끌어당겼다. 맞은 타구는 빨랫줄처럼 뻗어나가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긴 홈런이 됐다. 이 홈런으로 지난 4월21일 주니치전 이후 16일 만에 타점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날 1안타에 이어 2경기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