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봉중근, "완봉승 의식 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9.05.07 21: 38

"완투를 한 전력이 없었다. 내심 욕심도 났다". 호투를 펼쳤으나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완투에 대한 아쉬움도 비췄다. '봉타나' 봉중근(29. LG 트윈스)이 시즌 3승 째를 빼어난 쾌투로 장식한 감회를 밝혔다. 봉중근은 7일 잠실 구장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최고 148km의 직구와 너클 커브, 서클 체인지업을 섞어던지며 8이닝 동안 투구수 97개로 2피안타(탈삼진 9개, 사사구 1개)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3패, 7일 현재)째를 수확했다. 봉중근 덕택에 LG는 지난 2007년 4월 19일 이후 749일 만에 6연승을 달리는 기쁨을 안았다. 경기를 마친 후 봉중근은 "컨디션이 좋았고 최근 잘나가는 팀 타선이 초반부터 3점을 뽑아줬다. 김정민(39) 선배가 공격적으로 가자고 하셨는데 초반에 점수가 나서 리드도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같은 메이저리그 출신인 김선우(32)와의 선발 대결에 대해 "메이저리그 출신이라는 것보다 1선발끼리의 대결이라 꼭 이겨야 겠다는 생각이었다"라고 이야기 한 봉중근은 "7회 김동주(33) 선배에게 내준 홈런은 몸쪽 공이었는데 맞는 순간 '노렸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유일한 실점을 떠올렸다. "사실 완봉이나 완투승이 욕심났다"라고 이야기 한 봉중근은 "아마추어 시절에도 완투를 한 적이 없다. 7회에 접어들면서 완봉에 대해서는 욕심이 났었는데 (김)동주 형이 이를 깨줬다"라며 완투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비췄다. farinelli@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7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벌어졌다. 6회말 2사 두산 고영민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낸 LG 이대형이 봉중근과 기뻐하고 있다./잠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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