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을 독식했다. 삼성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6-5 신승을 거뒀다. 1회 삼성은 '화끈한 안방마님' 진갑용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강봉규의 좌전 안타, 박한이의 볼넷으로 2사 1,2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은 삼성은 진갑용의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강봉규가 홈까지 파고 들어 1-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회 김창희-김상수의 연속 안타와 손주인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은 신명철-강봉규의 연속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2로 앞선 9회 무사 1,2루에서 현재윤의 좌전 안타, 김창희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안지만은 5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특히 3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투를 뽐냈다. 김상수는 5타수 3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고 강봉규, 박한이, 김창희는 나란히 2안타씩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반면 한화는 지난달 12일 대전 롯데전 이후 안방 7연패에 빠졌다. 0-4로 뒤진 4회 강동우의 내야 안타, 이여상의 우전 안타에 이어 김태완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6회 2사 만루서 삼성 두 번째 투수 정현욱의 폭투 때 2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대타 디아즈가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8회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한화는 9회 1사 1,2루에서 이여상의 시즌 4호 중월 3점 아치(비거리 115m)로 1점차 턱밑 추격했으나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선 한화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은 3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김태완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4번 김태균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what@osen.co.kr 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