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아들'이 '통곡의 벽'을 뚫을 수 있을까? 우여곡절 끝에 일본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한 이근호(24)가 오는 9일 K리그 출신의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오미야 아르디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와타서 4경기에 나선 이근호는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화려한 신고식을 마쳤다. 특히 지난 5일 알비렉스 니가타와 경기서는 그의 활약이 빛났다. 팀이 0-3으로 뒤지던 후반 26분 지우시뉴에게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동을 건 후 후반 31분에는 J리그 입단 4호골을 터트린 것. 이근호의 활약으로 패색이 짙던 주빌로는 3-3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근호의 합류로 맹렬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주빌로는 J리그 최하위서 14위로 뛰어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5년 인천에서 프로데 데뷔한 이근호는 2007년 대구로 이적후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K리그 통산 67경기에 출전한 이근호는 23득점 9도움을 기록하며 지난 2년간 가장 큰 활약을 펼친 국내선수였다. 이근호가 J리그 진출 후 5번째 대결서 만나게 된 오미야의 수비진에는 지난 시즌 수원 삼성의 K리그 우승을 일궈낸 마토가 버티고 있다. '통곡의 벽'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강력한 수비를 자랑하는 그는 장외룡 감독과 함께 J리그서 활약하고 있다. 그리고 장외룡 감독과 인연도 이근호의 승부 근성을 자극한다. 프로 데뷔 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이근호는 결국 장 감독이 지휘하던 인천서 대구로 이적했고 그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로 성장한 것. 따라서 이근호가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지 않았던 장외룡 감독과 K리그 최고 수비수 출신의 마토가 버티고 있는 오미야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