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더’의 칸 국제영화제 스크리닝 일정이 확정됐다. 제6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에 초대된 ‘마더’는 관객이 가장 많이 몰려 드는 개막 이후 첫 토요일 밤 10시 황금 시간대에 전 세계 영화인에게 첫 선을 보인다. 특히 ‘마더’는 부문 진출작 중에서 이례적으로 레드 카펫 행사를 가질 계획이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또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의 배우 및 감독 소개도 진행된다. ‘마더’의 공식 스크리닝에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김혜자 원빈 진구가 나란히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는다. 특히 올해 칸에 초청된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프랑스에 선 판매, 프랑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더’는 공식 상영에 앞서 16일 낮에 프레스 스크리닝을 진행하고, 공식 상영 이후에는 이틀 간 프랑스 언론 및 세계 언론과 인터뷰 일정이 이어전다. ‘마더’는 살인 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위해 작고 나약한 몸뚱이로 홀로 세상과 맞서는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는다. ‘엄마가 뿔났다’ ‘전원일기’ 등의 작품을 통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엄마로 자리매김한 배우 김혜자가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범인을 찾아 나서는 엄마 역을 맡았다. 엄마의 아들 도준 역으로 저항 불능의 모성 본능을 자극하는 배우로 원빈이 나섰다. 다 자란 어른임에도 아버지 없이 단 둘이 살아가는 어머니의 애간장을 태우는 아들로 어처구니 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우리 형’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컴백하는 것이다. 봉준호 감독은 2003년 ‘살인의 추억’ 2006년 ‘괴물’로 완성도는 물론 흥행 성적까지 한국 영화의 현주소를 업그레이드 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월 28일에 개봉하게 될 ‘마더’는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