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3주차에도 영화 ‘7급 공무원’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강지환과 김하늘 주연의 ‘7급 공무원’이 23.9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개봉 이후 ‘7급 공무원’과 계속 예매율 1,2위를 다퉜던 송강호 김옥빈의 ‘박쥐’는 15.0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3위를 기록했다. 2위는 5월 7일 개봉한 영화 ‘스타트렉: 더 비기닝’으로 22.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래원 엄정화 주연의 ‘인사동 스캔들’은 9.29%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5위는 휴 잭맨과 다니엘 헤니의 ‘엑스맨 탄생 울버린’으로 8.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천사와 악마’ ‘몬스터 vs. 에이리언’ ‘워낭소리’ ‘케로로 더 무비’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등이 자리했다. ‘7급 공무원’의 한 관계자는 “‘7급 공무원’이 입 소문이 잘 나서 주말 예매율이 잘 나오는 것 같다”며 “‘7급 공무원’은 어린이날 가족 단위 관객층도 많이 보고 학생들도 시험이 끝나고 영화를 많이 봤다. 이미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서 나이든 사람들도 ‘7급 공무원’을 많이 보러 나온다”고 밝혔다. 또한 “유쾌한 영화라서 어버이날을 맞이해서도 많이 보러 나오는 것 같다”며 “극장에 무대인사를 가도 부모님을 모시고 온 가족 단위 관객들이 많다. 아무래도 유쾌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영화라서 그런 것 같다. 5월 특별한 가족영화가 없는데 ‘7급 공무원’을 5월의 가족 영화로 선택해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7급 공무원’의 신태라 감독은 영화의 흥행에 대해서 “현재 사회적으로 불황이라서 관객들이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것 같다. 시기적으로도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7급 공무원’은 서로의 신분을 모르는 국정원 요원 커플의 이중생활을 유쾌하게 그려낸 웰메이드 코미디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으며 현재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