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이번 결승전에서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대로라면 박지성(28)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리는 FC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격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최근 2경기 연속골을 작렬시키고 있는 측면 미드필더 박지성은 오른쪽과 왼쪽 중 어느 쪽에 나서는게 나을까. 박지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FA컵, 리그컵, UEFA 챔피언스리그서 총 34경기에 나섰고 팀은 21승 10무 3패를 기록했다. 박지성이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경우에는 승률이 52%(12승 9무 2패)에 머물고 있지만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격할 시 승률이 무려 82%(9승 1무 1패)에 달한다. 활발한 스위칭을 펼치기 때문에 다소 억측일 수도 있겠고 단순히 수치적인 차이라고 단정지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오른쪽 터치라인을 내달릴 때 성적이 너무도 좋다. 만약 박지성이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격할 때 FC 바르셀로나의 왼쪽을 도맡고 있는 이들과 마주치게 된다. 바르셀로나의 왼쪽 측면 분위기는 암울함 그 자체다. 첼시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서 왼쪽 풀백인 에릭 아비달이 퇴장을 당해 결승에 나서지 못한다. 백업 멤버로는 실빙요가 있는데 나이가 35살로 노쇠한 모습이 역력해 이따금씩 중앙수비수인 카를레스 푸욜이 자리를 메울 정도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 역시 마찬가지다. 세이다 케이타가 미심쩍은 모습을 보여 올 시즌 아비달이 올라와 자리를 메우거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내려와서 대체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물론 오른쪽 측면 역시 다니엘 알베스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지만 마르틴 카세레스와 빅토르 산체스 그리고 사비 에르난데스가 있어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지난 2007~2008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서 오른쪽과 왼쪽으로 번갈아 나와 1승 1무를 이끌었던 박지성이 '꿈의 무대'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어느 위치에 나와 어떠한 활약을 선보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