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민)병헌이도 기회를 줘야지"
OSEN 기자
발행 2009.05.08 18: 16

"저 녀석도 재능은 있으니까. 한 번 기회를 줘야지".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주전 톱타자 이종욱(29)의 부상 이탈을 유망주들로 막아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8일 잠실 구장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민병헌(22)을 오늘(8일) 선발 톱타자 겸 중견수로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2007시즌 2할4푼4리 3홈런 31타점 30도루를 기록하며 두산의 '육상부원'으로 떠올랐던 민병헌은 그해 11월 올림픽 대표팀 상비군에 포함된 뒤 정확한 타격을 선보이며 더 나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시즌 초반부터 주전 톱타자로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밀어치는 능력이나 선구안 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하며 주전 우익수 자리 마저 잃었고 두 번의 손 골절상을 겪는 끝에 홈런, 타점 없이 1할9푼4리 18도루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임재철(33)에게 밀려나며 교체 요원으로 나섰던 민병헌은 이종욱의 부상 공백을 막기 위한 대체 카드로 꼽혔다. 김 감독은 "지난 7일 LG전서 (민)병헌이가 비록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잘 맞은 타구가 상대 호수비에 막히는 불운도 있었다. 정수빈(19)에게만 기회를 주는 것도 그렇고. 병헌이가 오늘 경기서 좋은 활약을 펼쳐 후배인 수빈이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줬으면 좋겠다"라며 민병헌의 분발을 촉구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내려 찍는 스윙에 집중했던 민병헌은 올 시즌 테이크 백 동작을 조금 더 크게 하는 타격을 통해 타구에 힘을 싣고자 노력 중이다. 민병헌의 올 시즌 성적은 23경기 2할3푼1리 5타점(7일 현재)에 그쳐있지만 출루율이 3할4푼7리에 이를 정도로 선구안 면에서 대단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farinelli@osen.co.kr 민병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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