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힘으로 밀어붙이고 싶었다". KIA 좌완투수 양현종(21)이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8일 광주 롯데전에서 7이닝동안 6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호투로 당당히 승리투수가 됏다. 데뷔와 함께 제구력에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입단 3년째에 완벽한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위기는 두 차례 있었다. 2회 이대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체인지업이 실투로 가운데로 몰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이어진 2회초 2사2루에서 박기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의 홈송구로 2루주자 강민호를 잡아냈다. 호투를 거듭하던 양현종은 6회초 볼넷 2개와 안타를 허용하며 2사 만루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가르시아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고 당당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스스로 위기를 벗어난 이날의 최고의 장면이었다. 조범현 감독이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경기후 양현종은 "오늘 경기는 내가 가진 힘으로 밀어붙이고 싶었고 잘 된 것 같다. 팀 분위기가 좋아 타자들을 믿고 과감히 던졌다. 최근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동안 게임 내용이 좋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3승과 함께 방어율 1.86으로 이 부문 2위에 오른 양현종은 "그동안 목표를 밝히지 않았지만 올시즌 두 자리 승수를 해보고 싶다. 작년과 달리 마운드에서 여유와 자신감 공격적인 투구내용이 먹힌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