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홍상삼, "연패 부담보다는 두 번째라 부담"
OSEN 기자
발행 2009.05.08 22: 15

"홈런은 결판을 내려고 하다가 맞은 거예요". 호리호리하고 가벼운 인상이지만 그 속에는 불과 같은 구위가 숨겨져 있었다. 2년 차 우완 홍상삼(19. 두산 베어스)이 데뷔 후 첫 2경기서 모두 선발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홍상삼은 8일 잠실 구장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최고 149km에 달하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거침없이 던지며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하며 2승(무패, 8일 현재)째를 기록했다.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이 아닐 수 없었다. 올 시즌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2.70을 기록하게 된 홍상삼은 경기 후 "팀이 4연패에 빠졌다는 부담감보다 첫 경기 잘 던진 것 때문에 두 번째 경기도 잘해야 겠다는 부담감이 더 컸던 것 같다"라며 웃은 뒤 "2회부터 갑자기 밸런스가 무너져서 5회까지 힘들었다. 윤석환 투수코치께서 이를 보시고 2회 도중 올라오셔서 '자신있게 던져라'라고 하신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첫 2경기서 모두 선발승을 거둔 데 대해 "운이 좋았다"라고 이야기 한 그는 3회 연경흠(26)에게 내준 우월 솔로포에 대해 "사실 채상병(30) 선배는 초구 스트라이크가 들어왔으니 2구 째는 바깥으로 빼라는 주문을 했는데 빨리 승패를 결정짓고 싶어 2구도 직구로 던졌다. 그걸 얻어맞았다"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홍상삼은 다음 선발 기회에 대해 "타자들과 자신있게 대결하겠다. 내 직구는 상대 타자도 당해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farinelli@osen.co.kr 잠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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