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넘게 접전을 벌였으나 패배나 다름없는 헛품만 팔았다. 홈런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였으나 연장 12회 무승부로 끝났다. SK와 히어로즈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SK는 올 시즌 전체 연장 10번 가운데 6번을 기록했다. 연장전 성적은 1승 4무 1패이다. 8회까지 양팀은 홈런포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3번 타자 박경완은 1사 1루에서 히어로즈 선발인 신인 좌완 강윤구의 몸쪽 직구(143km)를 통타, 비거리 120m짜리 선제 투런 홈런포를 터트렸다. 최근 타격 페이스가 상승세인 박경완은 5경기서 4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8호째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홈런포이기도 하다. 그러자 히어로즈는 3회초 ‘똑딱이 타자’ 정수성이 동점 투런포로 응수했다. 정수성은 2사 1루에서 SK 선발 송은범의 몸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끌어당겼다.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타구는 우측 폴대를 맞고 떨어졌다. 시즌 2호 홈런. 졸지에 동점을 허용한 SK는 4회말 공격서 다시 도망갔다. 선두타자 박경완 볼넷과 이호준, 최정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정권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히어로즈는 8회초 공격서 한 방으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구원투수 김성현의 호투를 발판으로 추격전을 펼친 히어로즈는 8회초 선두타자 김민우의 2루타와 폭투로 만든 무사 3루에서 다음타자 강정호가 SK 구원 채병룡으로부터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SK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돌아선 8회말 공격서 박재홍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박경완이 적시타를 터트려 또다시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SK 우완 선발 송은범은 정수성에게 홈런 한 방을 맞고 5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으나 구원투수들의 부진으로 승리를 놓쳤다. 히어로즈 신인 선발 강윤구는 최고구속 145km의 빠른 볼을 보여주며 3회까지는 잘 버텼으나 4회 제구력이 흔들리며 볼넷과 연속안타를 내줘 2-3으로 뒤진 가운데 무사 만루에서 강판됐다. 구원등판한 2년차 우완 김성현은 4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으로 역투하는 등 가능성을 엿보였다. 8회 동점을 허용, 아깝게 승리를 날렸지만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계속했으나 구원투수들의 호투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한채 비겼다. 한편 히어로즈 4번 타자 브룸바는 7회초 삼진 아웃후 구심 최규순 심판의 볼판정에 항의하다가올 시즌 첫 퇴장을 당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