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빅초이와 빅맨의 해결사 전쟁
OSEN 기자
발행 2009.05.09 10: 11

최희섭과 이대호가 4번타자 대결을 벌인다. 9일 KIA-롯데의 광주경기는 두 개의 싸움이 벌어진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롯데 송승준과 잠시 주춤했던 KIA 아킬리노 로페즈가 선발격돌한다. 이들과 함께 전날 결승타를 터트린 KIA 최희섭과 2홈런 3타점을 기록한 롯데 이대호의 4번타자 경쟁도 볼만하다. 팀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대결이다. 로페즈는 7경기에 등판 1승1패 방어율 1.89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28일 광주 롯데전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선발투수로 3경기연속 7이닝 무실점의 위력을 발휘했으나 5월3일 군산 한화전에서 4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9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동안 연타를 맞지 않는 피칭을 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따라서 이번 롯데전 등판은 설욕의 무대이다. 한화전에 이어 또 다시 부진하다면 주변의 기대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거꾸로 안일했던 마음을 추스려 호투한다면 한화전 부진은 단순한 사고로 여겨질 것이다. 스스로 승수사냥이 더디기 때문에 2승을 따내야 된다는 강한 각오도 있다. 로페즈에 맞서는 송승준은 6경기에서 1승 3패 방어율 6.03을 마크하고 있다.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등장해 11⅓이닝을 던졌다. 1패와 방어율 2.38를 마크했다. 시즌 초반 롤러코스트형 피칭을 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 12⅓이닝 2실점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첫 승까지 따내며 상승세에 올라있다. 양팀의 타선을 보면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최근 상승세를 띠고 있는 KIA 타선의 힘도 좋아보인다. 그러나 이대호가 8일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쏘아올리며 부진탈출을 예고했다. 이대호의 부활은 롯데 타선에 미치는 힘이 크다. 가르시아까지 동반부활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양팀 투수의 힘을 고려해본다면 많은 점수가 나오지는 않을 듯 하다. 로페즈가 비교적 많은 출루를 허용하기 때문에 롯데의 장타력이 접목이 된다면 득점력이 높아질 것이다. KIA는 타선의 연결지점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에 역시 최희섭 앞에 주자가 있다면 손쉬운 득점이 예상된다. 로페즈와 송승준의 선발 대결 뿐만 아니라 최희섭과 이대호의 타점경쟁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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