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프리뷰] 김상현-류현진, 피할 수 없는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9.05.09 10: 28

실질적인 에이스 대결로 볼 수 있다. 두산 베어스의 '김지토' 김상현과 한화 이글스의 '대표 에이스' 류현진이 9일 잠실 구장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평균 자책점 2.48을 기록했으나 불균형한 타선 지원 등으로 인해 1승 1패에 그쳐있는 김상현은 한화 전서 시즌 2승과 팀의 2연승을 겨냥하고 나선다. 김상현은 지난 4월 8일 대전 한화 전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전력이 있다. 당시 김상현의 실점은 김태균에게 내준 솔로포였다. 김상현의 장점은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각이 예리하다는 점이다. 여기에 선발 5경기 중 4경기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 이닝 이터의 능력까지 갖춘 진짜 선발 투수가 되었다. 취약한 선발진이 발목을 잡는 두산인만큼 올 시즌 처음으로 개막서부터 선발 보직을 차지한 김상현의 분투는 대단한 축복임에 틀림없다. 류현진은 올 시즌 5승 무패 평균 자책점 3.66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3일 군산 KIA전서 6⅔이닝 7피안타 6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계투진을 동원케 한 것은 아쉬웠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류현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류현진을 제외하고 경기를 믿고 맡길 선발 투수가 전무하다시피 한 한화 사정 상 그의 호투는 필수적이다. 특히 최근 4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팀 사정 상 류현진은 반드시 쾌투를 펼쳐야 한다. 이들은 지난 2007년 8월 2일 잠실서 맞대결을 펼친 전력이 있다. 당시 김상현은 5회까지 호투를 펼쳤으나 6회서 계투로 나선 임태훈의 난조로 자책점이 늘어나며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승리를 놓쳤고 류현진은 채상병에게 2홈런을 허용하며 6⅓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2년 만에 다시 맞붙는 이들이 어떤 투구로 팀을 울고 웃게 할 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김상현-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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