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재욱 객원기자]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서 11-9로 역전패하며 메이저리그 개막 후 홈 최다 연승 신기록인 13연승에서 제동이 걸린 LA 다저스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8일(이하 한국시간) 매니 라미레스가 금지 약물 복용에 따른 50게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음에 따라 상승세의 팀 분위기가 하루 아침에 초상집으로 변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서 벌어진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서 에이스 채드 빌링슬리를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한 팀 타선으로 인해 3-1로 패했다. 다저스는 안타수 9개를 기록했지만 1득점에 그쳐 해결사 라미레스가 빠진 빈 자리가 더욱더 커보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배리 지토는 6이닝 8피안타 2볼넷 5삼진 1실점(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서 첫 승을 신고했고 평균자책점도 3.57(종전 3.99)로 끌어내렸다. 반면 다저스 선발 채드 빌링슬리는 7이닝 8피안타 4볼넷 5삼진 3실점(자책)으로 퀄리트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얻지 못해 5연승 끝에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승부는 7회에 갈렸다. 1-1 동점인 7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 1사 만루 상황서 에드가 렌테리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계속된 2사 만루서 파블로 산도발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2점을 얻은 샌프란시스코가 3-1로 승리를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15승 13패를 마크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고 다저스는 2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21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