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설경구-송윤아, “교제하기 전 설경구 남자로 보이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9.05.09 16: 47

오는 28일 결혼을 앞둔 톱스타 커플 설경구-송윤아가 결혼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설경구와 송윤아는 9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 지하 1층(A 1층) 금강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많은 분들께 관심 받을 거라고 생각 못했다. 아직은 결혼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윤아는 설경구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둘이 진지한 만남을 갖기 전에는 오빠가 남자로 보이지 않았다. 그저 선배로서, 동료 연기자로서 존경심이 있었다. 하지만 만남을 지속하면서 성격이나 가치관 등에서 믿음이 생겼다. 놀라울 정도로 한결 같은 사람이라서 자연스럽게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답했다. 설경구는 “송윤아는 참 매력이 많은 사람이다. 사람을 대할 때 늘 마음으로 대한다. 그 예쁜 마음에 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설경구가 “내가 송윤아 씨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송윤아 씨도 많이 힘들었다. 부모님께서 ‘사람이 중요하다. 두 사람이 운명인 것 같다’며 어렵게 결혼을 허락해 주셨는데 살면서 마음의 빚을 갚아야겠다”고 말했고, 이에 송윤아는 눈시울을 붉혔다. 설경구와 송윤아의 결혼식은 2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성당에서 혼배미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의 남녀 주인공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후 2006년 멜로영화 '사랑을 놓치다'에서 다시 남녀 주연을 맡았으며, 이후 2007년 가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말에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날짜를 확정 지었다. 설경구는 현재 영화 ‘해운대’의 개봉과 ‘용서는 없다’ 촬영을 진행 중이며, 송윤아 역시 ‘세비빙 마이 와이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신혼 여행은 아직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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