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문학, 박종규 객원기자] “경기를 지연시켜 야구팬들에게 정중히 사과한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이 지난 8일 경기에서 클리프 브룸바의 퇴장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선수들을 더그아웃으로 철수시키는 등 경기를 7분간 지연시킨 데 대한 사과였다. 9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 앞서 문학구장에서 만난 김 감독은 “어제(8일)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뒤이어 “심판진과 코칭스태프 및 선수들은 서로 믿어야 한다. 볼 판정에 대해서는 불만을 가질 수 없다” 며 심판 판정에 따를 뜻을 내비쳤다. 브룸바는 지난 8일 문학 SK전에서 7회초 삼진을 당하며 최규순 구심에게 어필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에 김 감독은 즉시 그라운드로 뛰쳐나와 심판에게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경기는 약 7분간 중단된 뒤 속개됐고, 퇴장은 번복되지 않았다. “나도 사람인지라 흥분했다” 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한 김 감독은 “다만, 선수들을 철수시키고 경기를 지연시킨 데 대해서 야구팬들에게 정중히 사과한다” 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