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9일 광주 KIA전에 앞서 타순을 대폭 변경한 선발라인업을 내놓아 현재의 고민을 드러냈다. 카림 가르시아와 김주찬이 올들어 처음으로 선발결장했다. 가르시아는 타격부진, 김주찬은 왼쪽 팔목 통증으로 빠졌다. 박정준이 우익수 겸 톱타자로 나섰고 손아섭이 지명타자로 포진했다. 또 3루수로 뛰었던 이대호가 올들어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이 2회 도중 강판했다. 2회1사까지 볼넷 4개를 내주며 3안타를 맞고 3실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제구력이 흔들리자 1회 피칭도중 발목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마운드에 올라가 확인했으나 큰 이상은 없었다. 그러나 2회들어 볼넷을 계속 내주자 1사1,2루에서 교체했다. 롯데측은 내성발톱(살을 파고들어가는 발톱) 때문에 제구력이 흔들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9일 KIA-롯데의 광주경기에 만원관중이 입장했다. 경기전 광주구장에는 표를 사려는 관중들로 장사진을 이뤄 매진을 예감케했다. 결국 경기시작 5분만에 1만3400석이 모두 팔려나갔다. 이날은 서남권의 최고대학을 자부하는 국립 목포대학교의 날인데다 주말이었고 최근 KIA 성적이 좋은 점이 매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광주구장 매진은 올들어 5번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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