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부담 극복을 통해 승리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9라운드 FC 서울과 경기서 후반 터진 에닝요와 서정진의 득점으로 2-0으로 승리했다. 승리를 거둔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지난 제주와 원정경기를 다녀온 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위축되어 있었다"면서 "전반서 부진했던 모습을 후반서 극복했다. 어린이날 홈팬들에게 실망을 주었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서울이 전반서 상당히 강하게 나왔다"며 "연패를 당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선수들이 잘해서 고맙다"고 전했다. 주 중 컵대회 경기서 부산에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전북은 다시금 승리의 기쁨을 맛보면서 정규리그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전북은 올 시즌 홈 경기서 17득점을 뽑아내며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후반 2분 에닝요가 첫 득점을 기록한 후 이현승과 서정진 등 공격진을 투입한 최강희 감독은 이미 계획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은 "두 선수의 상태가 굉장히 좋았기 때문에 흐름을 찾고 있었다"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이)동국이가 자신을 희생하는 플레이가 잘 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