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은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한해” 이영 지사장을 통해 들어본 에어캐나다의 청사진 올해로 창립 72주년을 맞은 에어캐나다가 오는 5월17일 한국 취항 15주년을 맞이한다. 푸근한 인상에 수줍은 미소, 굳이 힘을 주어 말하지 않아도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유머러스한 말솜씨, 이영 에어캐나다 한국지사장의 첫인상이다. 지난 15년 동안 에어캐나다의 성장 동력이 직원들의 수고와 열정때문이라고 강조하는 그를 만나 에어캐나다 한국지점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한국 취항 15주년을 맞은 소감은 지난 1994년 한국에 첫 발을 디딘 에어캐나다가 어느덧 한국 취항 15주년이라는 경사를 맞이하게 된 점에 대해 먼저 업계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지난 15년이라는 기간 동안 여행사와 관광청 그리고 파트너사들의 노력이 현재 에어캐나다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확신한다. 또한 캐나다시장을 책임지고 있는 여행업계 종사자로서 관광산업 발전에 조금이나마 일조를 한 것에 대해서는 감회가 새롭다. 성공적인 한국시장 진출의 노하우가 있다면 캐나다를 한국시장에 소개하고 홍보하기 위해 여행사는 물론 관광청 그리고 파트너사와 함께 스키, 허니문, 트레킹, 유학 등 다양한 상품을 구성해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다행히 이러한 상품들이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물려 캐나다가 ‘가장 여행가고 싶은 나라’ 1위에 꼽히는 등 매력적인 관광지로 확실한 자리를 잡았다. 에어캐나다의 강점은 에어캐나다는 지난해 2월 보유 중인 보잉767-300 항공기의 기내를 업그레이드해 인천~밴쿠버 구간에 투입했다. 항공기 내 전 좌석을 교체하고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인 AVOD를 장착해 승객들은 비행하는 동안 최고 48개의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며, 개별 모니터에 장착된 USB포트를 이용해 고객이 보유한 개별 콘텐츠 재생도 가능하다. 또한 위성 라디오를 통한 음악과 토크쇼 청취는 장거리 비행의 지루함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15년 전과 후 에어캐나다의 변화는 좌석 공급이 증가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인천~밴쿠버 노선의 경우 지난 1999년 10월31일부터 2000년 6월4일까지는 화·목·일요일 주 3회를 운항했다. 그러나 캐나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2000년 6월4일부터 현재까지 매일 운항을 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주 13회까지도 운항한 바 있다. 15주년 기념 특별이벤트가 있다는데 에어캐나다 한국지점은 한국 취항 15주년을 기념해 VIP만찬 행사 외에도 한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 15명에게 캐나다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는 비록 경기침체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여행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향후 계획과 바람이 있다면 미국발 금융위기로 불거진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는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비용을 줄여 수익을 개선시키고 노선 증편을 통해 목적지를 늘릴 수 있도록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여름 한철만 운항하던 인천~토론토 노선의 수요가 살아나 현재 인천~밴쿠버 노선처럼 매일 운항했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다. 여행미디어 박현영기자 phy@tourmedi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