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만찬 말레이시아-④ 말레이시아에서 즐기는 디저트
OSEN 기자
발행 2009.05.11 09: 53

전통 디저트 첸돌(Chendol) 곱게 갈은 얼음과 삶은 팥 위에 콩가루, 옥수수, 해초 등을 넣고 국수 모양으로 뽑아낸 젤리를 올린 다음 설탕 시럽과 연유, 코코넛 크림 등을 끼얹어 달콤하게 즐기는 말레이시아식 빙수. 한국의 팥빙수와 맛과 모양이 비슷하며 토핑의 종류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라진다. 께(Kuih) 말레이시아식 떡인 ‘께’는 쌀을 재료로 만드는 디저트로 케이크보다는 쫀득하고 떡보다는 점성이 약하다. 연두색, 핑크색 등 열대지방 특유의 화려한 색깔이 담긴 색소를 사용해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께는 넓은 쟁반 위에 반죽을 펼쳐 놓고 그 위에 코코넛 크림을 얹은 것, 쌀가루를 야자 설탕이나 콩고물과 섞어 바나나 잎으로 싼 다음 쪄낸 것, 향기나는 잎으로 만든 작은 틀에 넣은 것, 쫄깃쫄깃한 연녹색 떡에 하얀 코코넛 가루를 묻힌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길거리 음료 빨대를 꽂은 비닐팩에 담긴 음료수는 코코넛, 허니듀 등 다양한 과일의 과즙이나 탄산을 넣어 만들며 말레이시아 길거리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병에 담아가고 싶다면 병 가격을 따로 지불해야 한다. 한편 길거리 비닐팩 음료만큼 인기 있는 말레이시아 음료로는 ‘100플러스(Hundred Plus)’가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게토레이, 포카리스웨트와 비슷한 말레이시아 로컬 이온 음료다. 최근 떠오르는 디저트 로티 보이 우리나라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몰고 있는 ‘로티 보이’가 말레이시아에서도 인기다. 번(Bun)이라 부르는 카스텔라 빵에 달콤한 커피크림을 토핑으로 듬뿍 바른 형태로 카야잼을 발라서 먹거나 씁쓸한 커피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도넛 콸라룸푸르에 새로운 도넛 바람을 몰고 온 ‘제이씨오 도넛(J.CO Donut)’과 ‘빅애플(Big Apple)’. 전 세계인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크리스피 크림 도넛에 맞먹는 인기를 자랑하는 말레이시아의 로컬 도넛 브랜드로 과일의 왕이자 독특한 풍미가 인상적인 두리안을 비롯해 치즈케이크, 오레오쿠키 등 다양한 필링이나 토핑을 첨가한 것이 특징이다. 화이트 커피 말레이시아 여행 기념품 순위에 항상 들어가는 통캇알리(Tongkat Ali)와는 또 다른 매력의 ‘화이트 커피’. 화이트 커피는 이포(Ipoh) 지방의 중국계 말레이인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스타벅스, 커피빈보다 친근한 로컬 커피숍 브랜드인 ‘올드 타운(Old Town)’을 탄생시켰다. 달콤하면서 한약재의 구수한 향을 풍기는 통캇알리 커피에 비해 화이트 커피는 달콤한 가운데 특유의 씁쓸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글=여행미디어 자료제공=말레이시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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