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항공시대 개막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9.05.11 10: 06

신안항공개발, 전남도와 투자협약 체결 전라남도와 신안항공개발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구역 재조정 및 제도개선안이 확정됨에 따라 흑산도에 경비행장과 친환경리조트호텔을 건설하는 내용의 투자협약 조인식을 지난 4일 전라남도청에서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신안항공개발은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배경으로 신안군 흑산도 부지 39만6696㎡(약 12만평)에 1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경비행장(29만7522㎡·약 9만평)과 300실 규모의 친환경리조트호텔(9만9174㎡·약 3만평)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흑산도 경비행장 및 친환경리조트호텔 건설은 전라남도와 신안군의 시책 역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흑산도가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였다. 그러나 전라남도와 신안군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인 건의 및 홍보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 4일 환경부가 국립공원을 비롯한 자연공원 내 용도지구 변경과 시설 기준 등을 골자로 하는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함에 따라 제도적인 법적장치가 마련됐다. 이에 흑산도의 경비행장이 공원시설로 포함됐으며 아울러 신안항공개발의 사업 추진도 탄력을 받아 본격화 될 전망이다. 석채언 혜초여행개발 및 신안항공개발 대표는 “현재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육상 이동을 할 경우 목표를 경유해 쾌속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편도 6~7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며 “흑산도에 경비행장이 건설돼 본격적인 항공시대가 열리게 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으며 비용도 10만원대로 저렴해져 흑산도, 홍도 및 주변 도서지역의 폭발적인 여행객 증가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흑산도 경비행장 건설 및 친환경리조트 개발로 흑산도는 물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는 홍도, 낚시와 명산의 보고인 가거도 및 비금도 등 황금권역의 서남권 해상관광이 세계적인 수준의 명성을 얻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신안군은 기초 연구 용역을 발주, 50인승 규모의 항공기를 취항하기로 결정하고 경비행장 및 친환경리조트 개발 대상지역에 대한 편입부지 토지매입을 상반기 중에 추진할 방침이다. 여행미디어 박은경 기자 eun@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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