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39, KIA)이 2005년 450도루를 달성한 이후 4년 만에 500도루에 도전한다. 지난 1993년 해태에 입단하여 그 해 무려 73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신인 한 시즌 최다 도루를 경신(종전-1985년 이순철, 31개)한 이종범은 공, 수, 주 구분없이 발군의 활약을 보였다. 데뷔 첫 해부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한국시리즈 MVP(신인 2번째, 1986년 김정수)를 차지하는 등 무서운 신인으로 등장한 뒤, 데뷔 두 시즌 만인 1994년 84도루(역대 한 시즌 최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며 프로야구 호타준족의 대명사이자 최고의 빠른 발로 앞으로의 도루 경쟁을 예고했다. 이종범은 1996년 5월 30일 200도루 기록을 340경기(최소경기), 4시즌 만에 작성한 뒤 300, 400도루를 모두 최소경기로 달성했다. 가장 최근 기록한 450도루는 전준호(40, 히어로즈)의 기록을 무려 525경기나 단축한 1,018경기 만에 작성한 바 있다. 1994, 1996, 1997, 2003년 4차례에 걸쳐 도루 부문 1위를 차지한 이종범은 1997년 5월부터 6월 사이 29번 도루를 시도해 모두 성공한 바 있으며, 94년 기록한 84도루(시즌 최다 도루), 1993년 9월 26일 쌍방울전에서 기록한 6개의 도루(경기 최다 도루) 등은 여전히 깨지지 않는 진기록으로 남아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통산 2번째로 500도루를 달성하는 이종범에게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 이종범이 보여준 KIA 야구의 방향 ▶ 김상수, "이종범 선배님 방망이로 안타 2개 때렸어요" ▶ 김상수, '우상' 이종범 방망이 선물받고 싱글벙글 ▶ 이종범 톱타자 기용…루키 안치홍 첫 선발출전 ▶ 이종범의 희생을 요구하는 KIA 야구 ▶ 이종범, 3루 전격기용…KIA 포지션 대수술 감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