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동진(27, 제니트)이 6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반면 오범석(24, 사마라 FC)은 7경기 연속 결장했다. 김동진은 지난 10일(한국시간) 2009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사마라 FC와 홈경기서 선발 출장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제니트는 4승 3무 1패로 리그 2위로 뛰어 올랐다. 김동진은 리그 1, 2차전서 벤치를 지켰으나 '경쟁자' 라덱 시를(체코)이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한 틈을 타 6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김동진은 지난 5차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전에서 골까지 기록해 주전 경쟁에 청신호가 들어 온 상황이다. 반면 오범석은 제니트전서 러시아 대표팀 소속인 로만 시스킨(21)에 밀려 또 다시 벤치를 지켰다. 팀은 이 날 패배로 4승 1무 3패(5위)를 기록했고 오범석은 개막전인 FC 톰 톰스크전 이후 7경기 연속 결장했다. 오범석의 소속사인 FS 코페레이션 측은 "오범석의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엔트리에는 계속 들어가고 있다. 사마라 FC 감독이 시즌 초반 성적이 좋아 베스트 11을 유지했지만 최근 CSKA 모스크바전과 제니트전서 2연패를 당해 다음 경기에는 오범석이 시스킨을 대신해 출전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사마라 FC로 적을 옮긴 오범석은 30경기 중 27경기에 나서며 붙박이 오른쪽 풀백으로 거듭났으며 올 시즌 역시 구단 홈페이지에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남북전에 참여한 모습이 메인에 실리는 등 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현 입지는 좋지 못하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