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SBS스포츠와 2014년까지 중계 계약
OSEN 기자
발행 2009.05.11 14: 11

아시아 정상권으로 발돋움한 아이스하키가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찾아가게 됐다. 11일 안양 한라는 SBS스포츠 채널과 오는 2014년까지 5년간 중계 방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오는 9월 말부터 시작되는 2009-2010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 홈 개막전 생방송을 시작으로 SBS스포츠 채널을 통해서 TV 시청이 가능해졌다. 지난 2003년 한국과 일본의 주도로 창설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한중일 최고의 프로 아이스하키팀들이 출전하는 빙판 삼국지. 정치, 사상, 문화를 초월하여 3개국의 성공된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위해 사활을 걸고 펼치는 아시아리그 최초의 통합 프로 스포츠리그다. 캐나다, 미국 두 나라에서 펼치고 있는 NHL(북미아이스하키)가 있다면 아시아에서는 바로 이 아시아리그가 있다. 아시아리그의 경우 총 7구단이 참가하는데 한국에서는 안양 한라와 하이원, 일본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크레인스를 비롯해 오지 이글스, 닛코 아이스벅스(고베), 도호쿠 프리블레이드(신생) 등 4팀이 참가하며 중국은 차이나 샥스가 참가한다. 차이나 샥스는 NHL 샌호제이 샥스 구단이 전적으로 지원하는 팀이다. 지난 시즌까지 참가했던 세이부 프린스는 재정난으로 얼마 전 해체됐다. 아시아리그는 2009년 9월 말부터 2010년 1월말까지 팀 당 총 36경기의 정규경기들을 소화하게 되는데 각 팀이 홈, 원정 각각 18경기씩 배정되었고, 팀 간에 각각 6차례씩 격돌하게 된다. 2월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는 총 7개 팀 중 4팀만 올라가게 되며(지난 시즌에는 5팀) 준결승과 결승 모두 5전 3승제를 거쳐 아시아의 챔피언을 가린다. 안양 한라는 지난 94년 ‘만도 위니아’로 창단, 2004년 안양시와 연고 협약을 맺었고 2005년 6월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으로 팀명을 변경했다. 지난 시즌, ‘한국의 웨인 그레츠키’ 심의식의 사령탑 부임을 시작으로 거물급 신인스타 박우상, 김기성의 합류 ‘코리안 로켓’ 송동환의 군복귀, 여기에 팀 역대 첫 북미 출신 용병들의 막강 업그레이드 등 팀의 전력 상승으로 팀 역대 첫 정규 시즌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안양 한라는 오는 2009-2010 시즌, 사상 팀 첫 포스트 우승을 노리고 있고, 더 나아가 침체된 국내 아이스하키리그와 동계스포츠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비인기 스포츠와 달리 안양 한라의 홈경기는 매 경기 매진으로 이미 ‘아이스하키 해방구’로 알려져 있다. 안양 한라의 총괄 매니저인 양승준 부장은 “현재 SBS스포츠가 NHL에 이어 안양 한라 중계권까지 확보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동계 스포츠 최고의 인기 종목인 아이스하키의 묘미를 더욱 상세하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10bird@o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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