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무릎팍 출연 후 10대 청취자 늘어”
OSEN 기자
발행 2009.05.11 17: 53

오는 17일 7000회를 맞는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진행자 배철수가 예능 프로그램 출연 후 10대 출연자가 늘어나 기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철수는 11일 오후 4시 기자들과 만나 “영상 매체의 영향력이 뛰어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음악캠프’의 주 청취자 층이 20~30대인데 ‘무릎팍도사’에 출연 후 10대 청취자들이 늘어났다. 내가 예능 프로그램에 나감으로써 청취자들이 늘어날 수 있다면 또 나갈 의향은 있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19년 동안 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써 팝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음악들을 제공하며 장수 프로그램으로서 명성을 쌓아 왔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그 동안 딥 퍼플, 메탈리카, 어셔, 브리트니 스피어스, 블랙 아이드 피스, 린킨 파크, 윌 스미스 등 세계 정상급 팝스타 200여 팀이 출연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딥퍼플의 존로드, 포플레이, 유키구라모토, 리얼그룹 등이 출연해 자리를 빛내기도 했다. 배철수는 지금까지 출연한 해외 뮤지션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를 묻는 질문에 “아무래도 나의 청소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딥퍼플을 만났을 때가 인상 깊었다. 어릴 적의 우상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보통 생방송 중에 게스트가 도착하면 스튜디오에서 인사를 나눌 뿐 나가서 인사를 하지는 않는데 거장들이 오시면 방송 중간에 직접 나가서 한국 식으로 깍듯하게 인사를 했다”고 답했다. 지난 3월 19일 19번째 생일을 맞았던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오는 17일 7000회째를 맞아 팝음악 역사상 명곡으로 평가 받고 있는 최고의 음악들을 선정해 기념 음반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국내 자선 단체 등에 기부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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