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 대상...11번째 쾌거
OSEN 기자
발행 2009.05.11 18: 43

영화 '똥파리'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0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Barcelona Asian Film Festival)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또 한번 기쁜 소식을 전했다. 유럽의 아시안 영화제 중 가장 내실 있는 영화제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 아시안 영화제는 1999년에 시작해 올해로 11회 째를 맞는다. 여러 뛰어난 작품들과 함께 경쟁 부문에 초청됐던 '똥파리'는 대상에 해당하는 Golden Durian 상을 거머쥐었다. Golden Durian상은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보인 신인 감독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트로피와 함께 Casa Asia(스페인 아시아 교류 단체)에서 제공하는 6000유로(한화 약 1천 만원)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영화제 심사위원은 “'똥파리'가 한국 사회의 저변에 깔려 있는 폭력에 대해 강렬하게 다루고 있다”며 “감독, 주연, 각본, 제작의 역할을 모두 해내며 다재다능함을 한껏 보여준 양익준 감독은 굉장한 에너지와 순도 높은 진정성을 동시에 보여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똥파리'는 해외영화제 8곳에서 11개의 상을 거머쥐며 자타공인 2009년 가장 뜨거운 데뷔작임을 입증했다. 또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와 도빌아시안 영화제에 이어 세 번째로 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함으로써 영화의 힘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한편 '똥파리'는 현재까지 총 11만 7541명의 관객을 동원해 1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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