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형진, “X맨 진행 때 아집 부렸던 내가 부끄러워”
OSEN 기자
발행 2009.05.12 00: 21

배우 공형진이 SBS ‘X맨 일요일이 좋다’(이하 엑스맨) 진행 당시 예능 MC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고집부렸던 자신의 과거를 후회했다. 공형진은 11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2-유.치.장(유머가 판치는 장)’ 에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 도전 초창기 배우로서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아집을 부렸다고 토로했다. ‘용서못해’ 코너에서 공형진은 “엑스맨 당시 공팀장이었던 내 자신을 용서 못한다. MC들과 조화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당시 진행하던 강호동, 유재석 등과 분야가 달라 쉽게 어울리지 못했다. 내가 형이니 먼저 다가가고 마음의 문을 열고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당시 유행하던 ‘좋아’ 댄스하면 나도 같이 하고 싶었지만 끼지 못하고 따로 떨어져 있었다. 아집이었고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공형진은 “당시 강호동은 내 고민을 알고 있었지만 동생인지라 충고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한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 당시 마음을 열지 못한 내가 너무 밉다”고 말했다 . 하지만 공형진은 “지금 같았으면 아무렇지 않게 ‘좋아’ 댄스를 같이 췄을 것”이라며 이제는 적극적으로 예능에 임하고 있음을 밝혔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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