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 “작곡가 윤종신, 한음 때문에 2시간 녹음하는 완벽주의자”
OSEN 기자
발행 2009.05.12 00: 51

가수 조성모가 작곡가 윤종신을 지독한 완벽주의자로 표현하며 혀를 내둘렀다. 조성모는 11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2-유.치.장(유머가 판치는 장)’에 게스트로 출연해 이번 7집 앨범에서 곡 작업을 함께한 윤종신과의 힘겨웠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조성모는 ‘용서 못해’ 코너에서 “이번에 윤종신에게 곡을 받았다. 그런데 한 ‘음’ 때문에 무려 2시간동안 녹음을 다시하고 또 다시했다. 녹음 당시 메이킹 필름을 위해 카메라가 있었지만 바닥에 주저 앉고 말았다”고 토로했다. 조성모는 문제가 됐던 부분을 방송에서 직접 부르며 다른 MC들의 동의를 구했고 그 와중에도 윤종신은 “틀렸다”고 지적하는 완벽주의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윤종신은 “작곡가에게는 유독 끌리는 음이 있다. 그 음이 잘 되야 노래가 예쁘다. 작곡가 중에는 끝까지 빼내는 사람이 있고 포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조성모가) 소리를 내길 원했다”고 해명했다. 녹음 당시 윤종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웃으면서 “다시, 다시”라는 말을 반복했는데 이는 “화를 내면 가수가 상처 받기 때문에 안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성모는 “내가 보기에는 대세에 지장이 없어 보였다. 내가 노래를 못하나?라는 생각에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깐죽대는’ 이미지로 자리 잡은 윤종신이지만 작곡가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 모두들 놀라움을 금치 못하기도 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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