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턱관절 아프면 건강도 “덜컥∼” TMJ증후군
OSEN 기자
발행 2009.05.12 09: 55

TMJ(Tempromandibular joint)증후군이란 악관절 또는 턱관절이라 하며, 우리 인체의 두개골의 상악과 하악이 입을 벌릴 때나 다물 때 만나는 기관이다.
턱관절(측두하악관절)은 귀 바로 앞에 위치하면서 미끄러지는 운동과 회전운동을 하는 관절입니다. 이것은 관자놀이 뼈(측두골)와 아래턱 뼈(하악골)로 구성되어 있고, 관절원판이라고 하는 섬유성 원판이 관자놀이 뼈와 아래턱 뼈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원판은 관자놀이 뼈와 아래턱 뼈 사이에서 턱관절에 가해지는 힘을 분산하거나 완충하는 역할을 한다.
집게 손가락을 귀 앞에 위치시킨 다음 입을 벌렸다 다물었다 하면 아래턱 뼈의 끝 부분인 아래턱 과두가 아래턱 함몰부의 안쪽과 바깥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또한 관절원판의 움직임을 느끼거나 관절잡음도 들을 수 있다.
인체에서 단 하나뿐인 양측성 관절로 이 곳에 장애가 발생하면 턱을 움직이는 주위 근육들이 긴장되어 턱을 벌릴 때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거나 지그재그로 내려간다.
TMJ치과 조경복 원장은 “턱관절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대부분은 지속적인 우울증이나 불안감, 혼란, 수면장애, 무력감 등의 2차적인 문제들을 동반한다. 그 외에도 처음에는 턱관절 주변의 통증에서 시작하여 차츰 이명, 편두통이 발생하거나 목근육, 어깨근육 등이 뻣뻣해지기도 하며 오래 방치하면 턱이 한 쪽으로 돌아가게 되고 얼굴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
턱관절의 질환은 안면마비로 대표되는 구안와사와는 정반대의 기전으로 발병한다고 볼 수 있다. 구안와사는 주로 풍사(風邪)에 의해 마비로 근육이 이완되어 발병한다. 그러나 턱관절 장애는 턱의 과도한 사용, 한 쪽으로만 씹는 습관, 사랑니 불균형, 교합의 부조화, 경추의 틀어짐, 측만증, 장시간의 치과치료, 한사(寒邪)에 의한 긴장,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입을 무는 행위 등으로 턱을 움직이는 근육의 구축으로 인해서 나타나기 쉽다.
턱관절 장애의 특징
◇턱부위의 통증=측두하악장애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턱관절 자체와 그 주위에 나타나는 통증으로 이 통증은 보통 입을 벌리거나 다물때 느껴지지만 턱이 쉬고 있을 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이 통증은 매우 오래 지속되고 깊고 둔한 것이 특징이며, 종종 성가신 두통과 관련된 불편감과 비슷하다.
◇두통=많은 측두하악장애의 증상으로 다양한 두통이 나타난다. 턱 근육의 수축은 오래 지속되는 두통과 종종 관련되며, 이미 존재하는 두통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반면에 편두통이나 혈관성 두통과 관련된 불편감과 스트레스는 턱 운동을 조절하는 근육을 단단하게 뭉치게 할 수 있고, 목과 어깨 근육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
◇턱뼈 잡음=측두하악장애 환자는 종종 턱관절에서 단순한 관절음이나 큰관절음 또는 마찰음 등을 듣는다. 일반적으로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들리거나 느껴지는 관절음은 이 관절원판이 제자리에서 벗어나 있거나 조직이 서로 붙어있을 때 또는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발생한다. 가끔 턱이 옆으로 미끄러져서 어떤 운동도 하지 못하게 턱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턱을 벌리거나 다물기가 어려움=정상적으로 턱관절은 부드럽고 조용하며 통증이 없이 벌어지고 앞쪽이나 옆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외상이나 압박을 받거나 또는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 움직이는 관절 부분은 닳는다. 관절원판을 걸리고 붙으며 변이가 일어나 턱 운동이 제한되는데. 이러한 것을 턱관절 내장이라고 한다.
◇음식을 씹거나 깨물기가 어려움=측두하악장애의 흔한 증상은 씹거나 깨물 대 나타나는 통증으로 식사를 하거나 하품을 할 때 또는 다른 운동을 하는 동안 입이 잘 안 벌어지거나 불편할 수 있다. 얼굴의 통증이나 측두하악장애를 치료받고 있는 동안 껌, 상치, 땅콩, 질기고기, 카라멜과 같이 딱딱하고 질긴 것은 씹지 않는 것이 좋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턱관절의 이상이 있다.
1. 양손의 새끼손가락을 자신의 귓속에 넣고 입을 크게 벌리거나 다물 때, 손가락 끝을 조이거나 탁탁 치는 느낌이 없어야 한다.
2. 검지를 귀 바로 앞에 갖다 대고 지긋이 누르며 입을 열거나 닫을 때, 양측의 움직임이 균형을 이루어야 하고, 어느 쪽도 통증이 있어서는 안 된다.
3. 침을 연속해서 3 번 이상 삼키기 힘들면 턱관절장애가 있다고 진단한다.
4. 입을 열고 닫을 때 지그재그로 열고 닫혀서는 안 된다.
5. 자신의 3~4개의 손가락을 똑바로 세워서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입이 벌어져야 한다.
6. 입을 열거나 닫을 때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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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J치과 조경복 원장의 진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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