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시사회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김씨표류기’가 자신만만해하는 것이 아닌 조심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영화 ‘김씨표류기’는 언론 시사회 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대적인 일반 시사회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었다. ‘김씨표류기’ 관계자는 “4월 28일부터 시작해서 거의 매일 진행되고 있는 일반 시사회에서 관객들의 웃음이 시종일관 끊이지 않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 연일 10점 만점에 10점 평이 줄을 잇고 있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반응에 놀라울 뿐이다”고 덧붙였다. 시사회를 본 관객들은 “너무 예쁜 영화이다. 웃음과 감동이 있는 완소 영화이다” “웃다가도 눈물이 나고 눈물이 나다가도 웃게 됩니다” “잔잔한 감동으로 오랫동안 기분이 좋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5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씨표류기’는 상영관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전전긍긍하고 있다. ‘김씨표류기’는 현재 251개 상영관을 확보했다. ‘김씨표류기’의 한 관계자는 “‘7급 공무원’과 ‘박쥐’가 현재 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외화로는 영화 ‘스타트렉’ 등이 높은 인기를 얻으며 많은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여기에 블록버스터 ‘천사와 악마’와 ‘터미네이터4’ 등이 ‘김씨표류기’와 유사한 시기에 개봉을 앞두고 있어 스크린 잡기가 더 치열하고 어려운 상황이다”고 털어놨다. ‘김씨표류기’는 4월 많은 한국영화의 개봉 속에서 한국영화끼리 대결해 경쟁하기 보다는 외화와 대결하겠다는 의지로 개봉일을 5월로 전격 변경했다. 하지만 유사한 코미디 장르로 장기 흥행의 포석을 다지고 있는 영화 ‘7급 공무원’의 선방과 5월 해외 블록버스터들의 물량 공세 속에서 어려운 입지에 처해 있다. ‘김씨표류기’는 전작 ‘천하장사마돈나’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이해준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상상을 뛰어넘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정재영 정려원 두 배우의 호연까지 더해져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단순한 코미디에서 그치지 않고 클라이맥스를 향해 가며 보여주는 이야기의 깊이와 감동도 관객들에게 100%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어 앞으로 순조로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해준 감독의 ‘김씨표류기’는 죽으려고 한강에 뛰어들었다가 밤섬에 표류하는 한 남자와 그를 지켜보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여자의 엉뚱한 만남을 그린 영화이다. ‘김씨표류기’가 관객들의 호평에 걸맞는 흥행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