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현우가 “요즘에 아내에게 내 노래를 듣지 못하게 한다”고 고백해 관심을 모았다. 이현우는 MBC ‘음악여행 라라라’에 출연해 “내 노래가 태교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아내에게 내 노래를 듣지 못하게 하고 있다. 주로 새벽 시간대에 만든 노래라 우울한 곡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자 MC 김창완은 “태교 곡으로 ‘산할아버지’나 ‘개구쟁이’를 추천한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현우는 최근 음악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해 “한동안 음악을 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는 고민에 빠졌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음반시장이 너무나 빨리 변화해 히트곡 내기가 어렵고 대중들과의 거리감이 느껴져서 그만둘까도 생각했었지만 고민한 결과 '음악은 나의 존재의 이유'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나타냈다. MC 김창완도 “히트곡은 언제나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변화 속에서도 끊임없는 시도가 필요하다”며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 날 이현우는 청혼할 때 부르려고 만들었던 곡이자 결혼식에서 직접 축가로 불렀던 'Marry me'에 동요 '섬집 아기'를 삽입해 독특한 버전을 선보였다. 이현우는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이자 곧 태어날 아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르며 행복한 예비아빠의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이현우의 결혼 생활과 음악 이야기들이 공개될 ‘음악여행 라라라’는 13일 밤 12시 3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