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과 김태희가 ‘아이리스’로 야심찬 안방 복귀에 나선다. 이들은 12일 오후 구로 나인스애비뉴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아이리스’(김현준 극본, 김규태 양윤호 연출, 태원엔터테인먼트 제작, 9월 첫 방송예정)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소감을 전했다. 극중 천재적인 두뇌와 냉철하지만 과감한 행동력을 지닌 국가안전국(NSS) 최정예 요원 김현준 역을 맡은 이병헌은 SBS ‘올인’(2003) 이후 6년여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이병헌은 ‘올인’의 성공이 부담으로 다가온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병헌은 “드라마가 영화처럼 여유로운 작업이 아니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쫓기면서 할 것 같은데 단단히 각오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실망시키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스파이물 드라마에 대한 남성들의 로망과 유일하게 남북으로 분단된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특수한 상황에 처한 나라에서 만들어진 스파이물에 대한 호기심을 꼽았다. 이 작품으로 2005년 방송된 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이후 5년여만에 안방 컴백하는 김태희는 “오랜만에 인사드려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한다. 일찍부터 결정된 작품이었지만 정말 많은 고민이 있었다. 여태까지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진지하게 준비한 작품이다. 끝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극중 지적이고 당당한 매력으로 두 남자 이병헌과 정준호의 마음을 사로잡는 NSS 최고의 프로파일러 최승희 역을 맡은 김태희는 화려한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 몸만들기에 한창이다. 그 동안 사랑스럽고 여성스러운 역을 주로 했지만 이번에는 냉철하고 치밀한 요원으로 변신을 꾀한다. 김태희는 “요원으로서는 냉철하고 치밀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이지만 드라마에서 멜로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랑에 빠졌을 때 한 여자로서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이리스’는 한국형 첩보액션을 지향하는 작품으로 한반도에서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2차 한국 전쟁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거고 임무를 수행해나가는 국가안전국(NSS) 사람들 등 특수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같은 첩보 액션과 드라마에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 심리, 로맨스를 잘 조화해 표현해 내는 것이 관건이다. 우리 드ㅏ마가 갖고 있는 경재역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수연, 김승우, 탑(빅뱅) 등이 출연한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