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장애우에 희망메세지 전달
OSEN 기자
발행 2009.05.12 15: 38

2008 올림픽 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20, SK텔레콤)선수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선청성 형성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유소년 수영선수로 활동중인 김세진 군(12)과의 만남을 통해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다. 박태환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는 SK텔레콤 스포츠단은 12일 박태환을 만나고 싶다는 김세진 군의 소원이 박태환에게 전달되면서 이뤄졌고 MBC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그 만남이 촬영되어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세진 군의 소원은 박태환을 만나는 것, 영국 장애인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는 것,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 등 3가지로 평소 간절히 꿈꿔왔었는데, 이번에 박태환 선수를 만남으로써 첫번째 소원을 실현하게 된 것이다. 지난 4월14일 강남소재의 한 수영장에서 만남을 가진 박태환과 김세진 군은 수영 시범을 시작으로 자세교정, 수영시합 등 대한민국 최고의 수영선수와 장애인 수영선수로 최고를 꿈꾸는 김세진군이 함께 의미있는 시간들을 보냈으며 박태환이 직접 싸인 한 수영모자와 수경을 선물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김세진 군을 만남 후 박태환은“세진이를 만나기로 한 수영장으로 향하면서 ‘만나면 무슨 얘기로 분위기를 이끌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세진이는 처음 만난 나에게 세 손가락밖에 없는 손을 선뜻 내밀며 먼저 악수를 청했다. 서스름 없이 의족을 벗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해맑게 웃으며 물살을 가르는 세진이를 보면서 평소의 내 모습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오늘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세진이를 보며 모두의 가슴속에 ‘할 수 있다’는 희망 하나를 담을 수 있기를 바란다. 나머지 두가지 소원도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본 방송은 오는 5월15일 오후 10시55분 MBC ‘휴먼다큐 사랑, 로봇다리 세진이’ 편을 통해 방영된다. parkrin@osen.co.kr SK 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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