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았던 월요일 경기가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8개 구단 단장들은 오는 19일 서울 도곡동 KBO 회관에서 회의를 갖고 올시즌부터 시행된 월요일 경기 존폐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현장 감독들의 반대 의견을 수용해 사실상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모 구단 단장은 "그동안 월요일 경기 폐지문제에 관련해 말들이 많았고 현장 등의 의견을 수렴해 단장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월요일 경기가 관중동원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고 현장에서 반대를 하고 있다. 사장님들의 의견도 듣게 되는데 아마 폐지가 된다면 이번주부터 적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월요일 경기를 폐지하는 대신 경기일정을 감안해 주말 더블헤더로 취소경기를 소화한다. 금요일, 또는 토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날 더블헤더로 열린다. 일요일 경기가 취소되면 추후 편성된다. 주중 더블헤더는 관중동원이나 선수들의 부담 때문에 열리지 않는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프로야구 8개구단 단장들은 지난 3월 133경기로 늘리면서 주말 취소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8년만에 월요일 경기를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9연전 부담이 생기면서 감독들이 거센 반대의견을 내놓았다. 올해 월요일 경기는 지난 4월27일 SK-히어로즈전 한 차례 열린 바 있다. 한편 무승부 폐지문제는 이미 시행된데다 각 구단의 이해관계가 걸려있어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