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홍성흔이 12일 사직 삼성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홍성흔은 지난달 28일 KIA와의 경기 도중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면서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일으켜 교체됐다. 29일 경기에 결장하면서 컨디션을 지켜봤으나 통증이 계속되자 일단 열흘동안 조정을 주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고 롯데로 이적한 홍성흔은 올 시즌 19경기에 나서 타율 2할2푼6리(62타수 14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다른 FA 선수들은 펄펄 날아다니는데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진짜 미안하다. 더 정신차라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팀에 미안해서라도 더 열심히 화이팅을 외치려고 노력한다"며 "지금의 어려움이 좋은 기회를 잡기 위한 일부분이라고 여기고 싶다. 절대 좌절하지 않겠다. 롯데에 내 야구 인생을 건 만큼 후회없이 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홍성흔은 이날 경기에 7번 지명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한편 대졸 2년차 전준우가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