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투런 2방'한화, 홈런 4개로 6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5.12 21: 48

한화가 화끈한 홈런포를 앞세워 6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김태완의 투런 2개와 추승우의 쐐기 스리런 등 홈런 4개와 깔끔한 계투책에 힘입어 10-1로 대승을 거두었다. 지난 5일 대구 삼성전부터 이어온 6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김태완의 홈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강동우의 중전안타에 이어 병살타가 나와 김이 샜지만 이범호가 볼넷을 얻어 김태완으로 연결시켰다. 김태완은 기다렸다는 듯이 볼카운트 2-2에서 KIA 선발 이범석의 몸쪽직구(146km)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8호. KIA는 3회 이범석을 내리고 손영민을 올려 한화의 추가공세를 차단하고 추격찬스를 노렸으나 영의 행진을 거듭했다. 그러다 6회초 선두타자 최희섭이 김혁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1호 홈런을 날려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 추격점수는 나오지 않았고 후반 한화의 홈런포가 터졌다. 7회초 한화는 톱타자 강동우가 바뀐투수 좌완 김영수를 상대로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려 3-1로 달아났다. 좌완투수로 강동우를 솎아내려는 KIA로서는 되치기를 당한 셈이었다. 기세가 살아난 한화는 계속된 공격에서 이영우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김태완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2사1,2루에서 이도형이 3유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고 추승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프로 데뷔 8년만에 첫 홈런(3점)을 터트렸다. 순식간에 점수차는 7-1까지 벌어지며 안정권에 들어섰다. 한화의 공세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8회에서도 이여상과 강동우의 2루타 2개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2사1루에서 김태완이 또 다시 승리를 확인하는 시즌 9호 투런홈런을 날려 대승을 거두었다. 한화는 14안타를 날렸다. 한화 선발투수 김혁민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마정길, 구대성, 양훈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KIA 타선을 산발 7안타 1실점으로 막고 지겨웠던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IA는 1회 김원섭의 안타와 도루 등으로 1사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4회초 상대 유격수 실책과 나지완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1,3루에서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어 김영수, 조태수 등 후반 불펜이 홈런포에 무너지며 무릎을 꿇었다. 선발 이범석이 2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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