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작년보다 홈런 많이 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9.05.12 22: 10

"작년보다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 한화 거포 김태완이 홈런포 2개를 쏘아올려 팀을 6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선제투런홈런을 날려 승리의 조짐을 알렸고 8회말 투런홈런을 날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4번타자의 폭발과 함께 홈런 4개로 KIA 마운드를 두들려 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태완은 이날 김태균이 출전했는데도 4번타자로 나섰다. 그만큼 KIA전에 강한 그의 타격을 기대했기 때문이었다. 김태완은 지난 2일 군산 KIA전에서 6호 7호 홈런을 날린 바 있다. 김인식 감독은 KIA에 강한 김태완의 홈런포를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고 승부수는 적중했다. 김태완은 1회말 2사1루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아슬아슬한 중반승부를 거쳐 8회말에는 8-1로 앞선 가운데 2사2루에서 또 다시 120m짜리 좌월투런아치를 그렸다. 이날 3개의 사사구까지 포함해 5타석 모두 출루했다. 경기후 김태완은 "4번타순은 생각하지 않았다. 경기전 연패 끊으려고 생각했다. KIA전에 홈런이 많지만 특정팀 보다는 실투를 노려 쳤다. 올해는 안타를 많이 치면서 전경기 출장이 목표다. 홈런수는 모르겠지만 작년(23개)보다 홈런을 많이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어려운데 김태균 이범호 선배도 곧 올라올 것이다. 나는 지금 상태만 유지하면 될 것 같다. 좀 기다리면 연승할 것 같다"며 팀의 재도약을 기대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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