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진모가 SBS 드라마 ‘드림’으로 약 1년 만에 브라운관 복귀한다. 사전제작 드라마 '비천무'로 안방극장에 참패를 맛본 주진모가 영화 ‘쌍화점’으로 흥행배우로 거듭난 데 이어 이번 작품으로도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월화 대하사극 ‘자명고’ 후속으로 방송예정인 ‘드림’은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을 그린 드라마다. 주진모는 굴지의 스포츠 에이전시 소속의 탑 에이전트 남제일 역을 맡게 된다. 회사의 희생양으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밑바닥에서 새롭게 시작해 소년원 출신 이장석(김범 분)을 이종격투기 선수로 성장시킨다.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주진모가 일찌감치 물망에 올랐다. 영화 '쌍화점'의 성공으로 최근 러브콜이 많아 주진모가 몇 작품을 놓고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지만 '드림' 출연이 거의 확실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주진모가 출연한 드라마 성적은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를 기록했다. ‘게임의 여왕’과 ‘패션 70s'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때려’와 ‘비천무’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특히 ‘비천무’는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8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중국 현지에서 올 로케이션 촬영됐다. 하지만 2004년 촬영을 시작해 2008년 방송이 되는 등 편성 잡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으며 방송내내 10% 안팎의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영화 배우 주진모도 큰 빛을 발하지 못했다. ‘미녀는 괴로워’를 빼면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고 이 작품 마저 김아중에 치여 주목 받지 못햇다. 하지만 ‘쌍화점’의 성공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주연으로 확실한 자리매김했다. 주진모는 상승세를 타면서 일찌감치 '드림' 남자주인공을 낙점으로 낙점된 상태다. 과연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성공작을 추가시킬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