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행보를 이해할 수 없다". 선발 출전 기회가 적다는 이유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카를로스 테베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더비에서 추가골을 터트린 뒤 두 손을 귀에 대는 세리머니로 자신의 진가를 인정하지 않는 구단에 공개적인 불만을 나타내며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다. 테베스의 행보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국 언론은 테베스가 리버풀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테베스의 에이전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그를 완전 이적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테베스의 에이전트 루코는 13일 아르헨티나 언론과 인터뷰서 "테베스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등 많은 곳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그의 이적은 현재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해가 안 되는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테베스를 붙잡는 데 노력하고 있지 않은 사실"이라면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구단은 새로운 계약을 맺겠다는 의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코는 "5월 31일이면 테베스의 소속팀은 사라지게 된다"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완전 이적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물색 중이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