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하라, "5번 이승엽, 존재감 있는 플레이"
OSEN 기자
발행 2009.05.13 07: 59

"5번의 책임을 잘 수행했다. 상당히 존재감 있는 플레이였다".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51) 감독이 이승엽(33)을 직접 거론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3일 일본 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이승엽에 대해 "5번의 책임을 잘 수행했다. 상당히 존재감 있는 플레이를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라 감독이 이승엽에 대해 칭찬한 것은 실로 오랜만이다. 지난 시즌 후 선발 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며 이승엽의 부활을 채찍질했고 에드가르도 알폰소(35)와의 경쟁을 유도, 자존심을 건드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이승엽을 대타로 기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라 감독은 지난 12일 요코하마전에서 약 1개월여만에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이 3안타로 맹활약한데 대해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이승엽의 3안타가 모두 왼손투수로부터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고 요미우리는 쾌조의 6연승을 달렸다. 이는 곧 지난 6일 요코하마전 이후 6경기 연속안타를 친 이승엽에 대한 믿음을 거의 회복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2할7푼9리로 대폭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최근 6경기에서 22타수 12안타(3홈런 6득점 9타점)로 5할대(.545)가 넘는 매서운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이 신문도 이승엽의 활약 속에 개막 직후 타선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며 "요코하마전 승리는 이승엽이 기폭제였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테이블 세터진인 사카모토와 마쓰모토가 적시타를 터뜨렸고 7번 아베 신노스케의 2루타로 승부를 결정지었고 홈런은 없어도 충분한 폭발력을 보여준 거인타선이라고 극찬했다. 지난달 7일 요코하마전 이후 처음으로 5번타자로 출장한 이승엽은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타점은 없었지만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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