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플라티니(54)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인종차별 철폐에 대한 단호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플라티니 회장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UEFA 집행위원회를 마치면서 인종차별에 어떤 용서도 없다는 사실을 천명했다. 이날 발표된 UEFA의 성명서에 따르면 심판은 경기 도중 인종차별과 관련된 어떤 방해가 일어날 경우 해결을 위해 경기를 중지시키거나 취소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됐다. UEFA가 인종차별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치게 된 것은 최근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간의 경기에서 일어난 인종차별적인 구호가 원인으로 보인다. 당시 마리오 발로텔리를 향해 빗나간 응원이 발생하자 불쾌한 태도를 보였던 플라티니 회장은 이런 응원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플라티니 회장은 "인종차별에는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 인종차별에는 어떤 행동도 용서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EFA는 이번 규칙을 오는 7월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까지 점검한 뒤 확정지을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