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라마와 영화, 선-악 구도가 대세
OSEN 기자
발행 2009.05.13 09: 44

오는 14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천사와 악마', 오는 15일 첫방송되는 수퍼액션의 TV시리즈 '수퍼내추럴 시즌4', 5개월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천사(선)와 악마(악)’를 소재로 한 최근 문화계의 화제작들이라는 것이다. 먼저, ‘댄 브라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천사와 악마'는 ‘과학’(악마)과 ‘종교’(천사)의 대립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다뤄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이미 지난 2006년 영화로 제작된 바 있는 ‘댄 브라운 작가’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 ‘다빈치코드’ 동명영화에 출연한 ‘톰 행크스’가 다시 한번 주연을 맡았다. 1776년 과학의 위상을 높이고자 저명한 과학자들이 비밀리에 결성했으나 카톨릭 교회의 탄압으로 인해 사라진 비밀 결사대 ‘일루미나티’를 소재로 현세에 부활한 ‘일루미나티’가 카톨릭 교회에 복수 한다는 내용. 긴박감 넘치는 설정과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드러나는 ‘일루미나티’의 충격적 실체,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가 압권이다. 이어 오는 15일(금) 밤 11시에 두 편씩 방송되는 수퍼액션의 TV시리즈 '수퍼내추럴 시즌4' 역시 ‘천사와 악마’의 대결구도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수퍼내추럴'은 악마 사냥에 나선 형제 퇴마사의 이야기를 다룬 트렌디 액션 호러물. 지옥의 무덤에 묻힌 ‘딘’이 천사 ‘카스티엘’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살아나면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형 ‘딘’은 자신을 구해준 천사 ‘카스티엘’을 도와 악의 무리에 맞서고, 반대로 동생 ‘샘’은 악마와 손을 잡으면서 두 형제의 엇갈린 운명이 시작된다. 오는 6월, 5개월 만에 다시 무대 위에 오르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역시 ‘선악 구도’를 소재로 한 대표작.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로 극찬 받고 있으며, 특히 차세대 대형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공연이 수도권 지역에서의 올해 마지막 공연이라 벌써부터 뮤지컬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지킬 앤 하이드'는 유능한 과학자이자 의사인 ‘지킬’이 정신 분열증에 걸린 아버지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신 분리실험에 몰두하다 자기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심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잘못된 실험으로 인해 내면에 존재하고 있던 또 다른 자아 ‘악’으로 가득 찬 살인마 ‘하이드’와 대면하게 된다. 인간 내면의 ‘선과 악’ 양면성을 다루며 한 인간이 파괴되어 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담아냈다는 평. 수퍼액션의 박호식 편성팀장은 “영화나 드라마 속의 뚜렷한 ‘선-악 구도’는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시청자와 관객들의 꾸준한 호응을 이끌어내는 인기 코드 중 하나”라며 “‘천사vs악마’의 대결이 메인 테마인 '수퍼내추럴 시즌4' 역시 ‘악’을 응징하는 짜릿한 쾌감이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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