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마일영, 5연패 끊고 다시 비상할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9.05.13 10: 27

'무조건 끊어야 한다'. 히어로즈 좌완 선발 마일영(28)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절체절명의 순간에 마운드에 오른다. 마일영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연패끊기에 나선다. 전날 1-3으로 패한 히어로즈는 지난 6일 목동 KIA전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11승 20패 1무가 돼 무승부도 패로 간주할 경우 승패의 차이는 '10'까지 벌어지게 된다. 더 이상 연패가 지속됐다간 시즌 중반도 가기 전에 회복불능이 될 수 있다. 히어로즈 뿐 아니라 마일영에게도 중요한 등판이다. 장원삼과 함께 좌완 원투펀치로 시즌을 맞은 마일영은 지금까지 7경기에 선발로 나와 2승 4패 6.19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세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잠실 두산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실점하며 2연승을 거뒀던 마일영이었다. 그러나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는 단 한 번도 5회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바로 전 등판이었던 목동 KIA전에서는 단 3이닝만 소화한 후 3피안타 1실점하고 강판됐다. 마일영도 "문제가 뭔지 잘 모르겠다"고 말할 정도로 아쉬워하고 있다. 이에 반해 두산 선발로 나서는 노경은(25)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팀은 전날 경기에서 4연승을 달리며 LG에 내줬던 2위 자리를 되찾아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노경은으로서는 한층 편한 상태에서 경기를 운영해 갈 수 있다. 2003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후 통산 6승을 거두고 있는 노경은은 시범경기를 치르며 김경문 감독으로부터 선발후보 중 한 명으로 낙점됐다. 그런 만큼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주위 평가다. 3경기에서 6⅓이닝을 소화하며 2.84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1일 잠실 LG전에 선발로 나와 2⅔이닝 동안 1실점(비자책)해 기대감을 드러내게 만들었다.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마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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