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거북이 달린다’의 본포스터가 공개됐다. 이 본포스터 속에 ‘거북이 달린다’의 주연 배우인 김윤석과 정경호가 등장한다. 모자를 쓰고 예전보다 훨씬 남성다운 포스를 뿜어내는 정경호는 강동원과 유사한 외모로 눈길을 끈다. 이 포스터를 본 한 영화계 관계자는 “처음 포스터를 봤을 때 정경호가 아닌 강동원인 줄 알았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이에 관해서 ‘거북이 달린다’의 홍보사 한 관계자는 “내부 모니터링을 했는데 그때도 정경호가 강동원과 닮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강동원이 영화 ‘그놈 목소리’에서 모자를 쓰고 탈주범으로 나와서 더욱 이미지가 유사하게 매치가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정경호의 이전과 달라진 외모에 대한 성형의혹에 대해서는 “실제로 보면 예전과 똑 같다”며 “포스터의 구도나 표정이 잘 나와서 그런 것 같다. 다만 탈주범 역할을 위해서 정경호가 살을 많이 뺐다. 또 촬영을 하면서 얼굴이 많이 타고 그러면서 예전의 앳된 이미지가 전혀 없이 남성다운 느낌이 더 많이 살아나는 것 같다. 정경호 본인도 탈주범에 맞는 독한 인상으로 바꾸기 위해서 애를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정경호와 김윤석이 주연을 맡은 ‘거북이 달린다’는 범죄 없는 시골 마을 예산 전국을 들썩인 신출귀몰 탈주범 송기태에게 모든 것을 빼앗긴 후 포기를 모르는 근성으로 질긴 승부를 시작하는 시골 형사 조필성(정경호 분)의 징글징글한 한판을 그린다. 정경호는 탈주범 송기태 역을 맡았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 공개된 필살기 한방과 던지는 “지발 잡히지 마라! 너는 내가 잡을 거여”라는 한마디는 송기태를 자신의 손을 꼭 잡고야 말겠다는 충청도 형사의 특유의 질긴 근성과 뚝심을 느끼게 한다. 반면 상대도 안 되는 시골 형사의 집요한 승부에 “또 너냐? 다음엔 죽는다”라며 상대를 제압하는 희대의 탈주범 송기태로 분한 정경호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강렬한 눈빛과 남성다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거북이 달린다’는 현재 후반 작업 중이며 영화는 6월 11일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