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2실점' 박찬호, 친정 다저스 상대로 시즌 첫 승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9.05.13 11: 19

'코리안 특급' 박찬호(36.필라델피아)가 2게임 연속 안정된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뒤 4-2로 앞선 6회말 대타 그렉 돕스와 교체됐다. 박찬호의 호투와 타선의 활발한 공격력으로 필라델피아가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시즌 6번째 선발등판 만에 첫 승을 올렸다. 필라델피아 이적 후 첫 승이자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해 6월 28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승리 이후 320일만의 선발승이다. 또 지난 7일 뉴욕 메츠전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붙박이 선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날 박찬호의 투구수는 101개였고 스트라이크는 63개였다. 삼진은 3개에 사사구가 1개도 없었던 것이 돋보였다. 시즌 방어율도 6.67에서 6.00으로 내려갔다. 지난 시즌 몸담았던 친정팀 다저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회에는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에만 3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다행히 상대 주루사로 1회 위기를 1실점으로 넘긴 박찬호는 이후 안정된 피칭으로 6회까지 추가 1점만을 내준채 호투했다. 삼자범퇴가 3이닝 있었다. 박찬호의 호투를 등에 업고 필라델피아 타선은 3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해 3회 1점, 4회 3점 등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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