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선두' 김택용, "저그전은 언제나 자신있다"
OSEN 기자
발행 2009.05.13 15: 27

"다승 선두 김택용이 있으니깐 SK텔레콤이 요즘 잘하죠". 13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SK텔레콤과 CJ와의 경기에서 CJ 조규남 감독도 김택용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수 평가에 대해 냉정하고 신중한 입장인 조규남 감독의 칭찬을 끌어낼 만큼 김택용은 펄펄 날았다. 적장인 조규남 감독의 칭찬을 받을 정도로 완벽해진 김택용이 시즌 42승째를 올리며 다시 SK텔레콤의 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여유있는 경기력이었다. CJ 신예 트리오의 선봉장인 김정우도 선배 김택용의 능수능란한 경기력에 한 풀 꺽일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다수의 커세어로 상대 오버로드를 잡아내며 기선을 잡은 이후 질럿-드라군 지상병력과 다크 템플러를 동시에 사용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계속 차이를 벌린 김택용은 한 방 병력으로 상대 앞마당을 쑥대밭으로 만들며 완승을 거뒀다. 김택용은 "제가 할 줄 아는게 게임 밖에 없잖아요"라며 너스레를 떤 뒤 "자신있었다. 저그전은 언제나 자신있다. 또 준비가 완벽했다. 큰 실수만 없었다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쟁자 이영호의 승리로 다승 공동 선두로 나서지 못한 것에 대해 김택용은 "다승 선두에 질문은 아직 의미가 없는 것 같다"면서 "내 승리 보다는 팀 승리에 공헌하고 싶다. 열심히 해서 팀의 중심 선수로 나서고 싶다"고 에이스로 나서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그는 "지금 팀이 2위지만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좀 더 좋은 활약으로 선두 화승을 잡아 곧 1위로 광안리에 가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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