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특타포기 링거맞고 선발제외
OSEN 기자
발행 2009.05.13 18: 33

한화 슬러거 김태균(27)이 다시 선발출전에서 제외됐다. 김인식 한화감독은 13일 대전 KIA전에 앞서 김태균을 선발라인업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전날 6번타순에 배치했으나 이날은 아예 뺐다. 예정된 특타도 포기했고 영양주사를 맞는 등 여전히 뇌진탕 후유증을 이겨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김태균은 이날 일찍 대전구장에 나와 특타에 나섰다. 그러나 몸이 피곤해 특타를 포기했다. 대신 3시부터 타격밸런스 연습과 가볍운 배팅으로 훈련을 마무리했다. 이후 몸이 피곤하다고 호소해 대전 시내의 성누가 병원을 찾아 영양주사를 맞았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전 "상태를 지켜봐야 출전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으나 결국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김태균은 지난 4월26일 잠실 두산전에서 홈에 쇄도하다 두산 포수 최승환과 부딪힌 뒤 그라운데 뒷머리를 맞고 뇌진탕을 일으켰다. 지난 6일 대전 삼성전부터 출전을 재개했으나 6경기에서 23타수2안타로 타격감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4번타순을 내주고 뒤로 밀리기도 했다. 이로인해 특별한 부상 없는 후유증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김인식 감독은 "생각보다 후유증이 오래간다. 빨리 돌아와야 할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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