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은이가 승리는 올리지 못했지만 제 역할을 잘해줬다". 5연승을 달린 김경문(51) 감독이 임시선발로 나선 노경은(25)의 호투를 칭찬했다. 노경은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았지만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사구로 3실점해 팀의 11-4 대승을 이끌었다. 노경은은 1회 선두타자 클락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데 이어 매회 주자를 내보내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5개의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3회 1사 만루에서 브룸바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데 이어 4회 2사 1, 2루에서는 김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또 2-1로 앞선 5회 브룸바에게 동점 2루타를 내준 후 고창성과 교체될 때까지 최고구속 146km의 직구를 앞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에 김 감독은 "경은이가 승리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자기의 임무를 충분히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후반에 집중타가 잘 터져줘 이길 수 있었다"고 타자들에게도 공을 돌렸다. 이날 두산 타선은 3-3으로 팽팽하던 7회 대거 8득점하며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 3루수 황재균의 실책을 빌미삼아 타자 일순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etmeout@osen.co.kr
